LA 출신 한인 감독 아카데미 회원에
지난달 28일 LA 출신 한인 앤드루 안(사진) 감독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됐다. 2022년 아카데미 회원이 된 안 감독은 2023년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. 안 감독은 “초대 소식에 너무 감격스러웠다”며 “기존 회원인 ‘미나리’의 정이삭 감독과 김소영 감독의 지지를 받아 초청됐다”고 설명했다. 그는 “아카데미가 더 다양한 배경의 영화인들에게 수상 결정권을 주는 것은 영화계가 진보하고 있다는 뜻”이라고 덧붙였다. 안 감독은 ‘앤디’(2010)로 데뷔, 선댄스 영화제 주연상을 탄 ‘스파 나잇’(2017)을 감독했다. 장편 ‘드라이브웨이’(2019)는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고, 지난 달 세 번째 장편 ‘파이어 아일랜드’(2022)를 개봉했다. 올해 아카데미가 발표한 회원 초청자 397명은 여느 때보다 인종과 성별이 다양하다. 올해 초대된 회원 중 여성 영화인은 44%, 외국인은 50%, 소수 민족은 37%인 것으로 나타났다. 초청자 모두가 회원 가입에 동의하면 아카데미 전체 회원은 여성 34%, 외국인 23%, 소수 민족 19%으로 구성된다. 외국인 구성원 중에는 봉준호, 임권택, 최민식, 배두나 등 많은 한국 영화인이 포함돼 있다. 김수연 기자아카데미 회원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 감독 아카데미 아카데미 시상식